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잼버리 예산으로 전북 부안군이 해외 출장을 갔다, 어제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어디를 가서 뭘했나 좀 더 파봤더니 잼버리 연구한다면서 영국에 가서 손흥민 경기 직관을 했더라고요. <br> <br>왜 갔는지 한 번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부안군 한 공무원은 잼버리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5번이나 갔습니다. <br> <br>이현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2019년 10월 5일,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토트넘의 원정경기가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출장 온 전북 부안군 공무원들이 이 경기를 관람했습니다. <br> <br>잼버리 개최지를 연구한다면서 개최지인 런던도 아니고 브라이턴까지 가서 축구를 본 겁니다. <br><br>당시 출장을 갔던 한 공무원은 채널A 통화에서 "당시 체육시설 업무를 담당해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러 갔다"고 해명했을 뿐 잼버리와의 연관성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부안군 공무원은 잼버리 홍보 핑계를 대며 중국 상하이와 대만 크루즈 투어를 즐겼는데, 크루즈 사업은 2026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 후에나 가능합니다. <br><br>세계스카우트 교육총회 참석차 떠난 2019년 브라질 출장에는 이과수 국립공원 견학 같은 관광 일정도 있습니다.<br> <br>부안군 공무원들이 2017년 새만금 유치 결정 이후 잼버리 명목으로 다녀온 해외 출장은 모두 11건.<br><br>5번이나 다녀온 공무원도 있습니다. <br><br>부안군은 "모든 출장은 군 예산으로 갔고 5번 나간 공무원은 잼버리 주요 담당자"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잼버리 출장이 왜 이렇게 많았는지 묻자,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[부안군 관계자 ] <br>"저희가 출장을 하거나 뭐 하면 관내 출장도 마찬가지로 세계 잼버리 홍보를 했어요.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대한 단어들이 들어간 부분이고." <br> <br>이런 가운데 부안군의회 의원 9명과 공무원 4명은 오는 30일부터 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크루즈 출장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 출장은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던 지난 3일 결정됐습니다. <br> <br>결정 당시 회의록을 보면 "태풍 등 돌발상황으로 계획을 수정할 수 있으니 감안하자"는 의견도 있었지만 "출장의 목적과 동기가 충분하다"며 만장일치로 통과시킵니다.<br> <br>부안군의회 관계자는 채널A에 출장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.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
